우연히 알게 된 유트브채널이였다. 아.. 이런 채널만 있었음 좋겠다 싶었다. 짧은 15분의 영상을 보고 나면 웬지 내 마음이 꽉 차지는 느낌을 받는다.
알게 됨
우연하게 알게되었다. 알고리즘으로 우연히 클릭을 하게되었는데 전형적인 한국할머니라고 하기에는 세련된 모습이지만 카리스마있는 모습과 지적인 모습 그리고 당차고 뭔가 확실한 씨이오 같은 모습이 내 눈을 끌었다. 장영숙 선생님, 유트버 에서는 밀라 논나라고 불리신다. 사람들의 눈은 거기거 거기일까? 내가 좋아해서 나만 몰래 아껴두었다 먹는 맛난 간식처럼 그리 크게 유명해지지않으셔서 가깝게 소통도 해봣으면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너무 단시간에 유명 유트버가 되셨다. 역시 사람은 자신의 에너지가 충만하면 숨길수가 없구나..
단단함
나무 같은 사람들이 있다. 뿌리는 단단하지만 편안하고 청명하고 부드러운 가지로 쉼을 주는 그런 사람들이 있다. 아마 밀라 논나 선생님이 그런분이 아닐까. 밀라논나 샘은 수양 버들가지의 단단한 레드우드같은 몸통와 뿌리를 가진 분같다. 치열하게 살아온 삶과 그 삶속에 겪어야했던 죽음들과 생과 사의 아슬한 줄타기 같은 순간들을 값지게 잘 치르셨다. 그런 치열함과 타는듯한 고통의 순간들이 지금의 밀라논나 샘의 단단함을 만들어내지 않았을까..
노년같지 않는 노년
밀라 논나 샘에게 노인이라는 말은 잘 안 어울린다. 아직도 청년의 기운으로 세상을 호기심의 눈길로 그러나 매의 눈의 날카로움으로 세상을 직관적으로 분석하실수잇는 기운이 있으니 노인이라는 단어가 너무나 어색하다. 73세가 아니라 37세라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으시다. 나도 이분처럼 나이를 먹고 싶다. 언제든지 새로운 지식이 있으면 바로 나의 낡은 습관을 바꾸고 언제든지 어느곳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준비가 되어있는 자세..
유트브 덕
유트브 채널의 시초가 데이팅 채널이였다는 게 믿어지지않는다. 우리 가족들의 거의 모든 정보는 유트브에서 얻는다. 하물며, 우리집 천장 전구를 갈아끼는 방법도 유트브를 통해서 알았다. 밀라논나 샘을 유트브가 아니였으면 어떻게 알수있을까? 그러고보니 유트브채널 초기의 데이팅 채널이 맞기는 한것 같다. 내가 밀라논나 샘을 알게 된것이 결국은 유트브아닌가. 유트브로 나를 알릴수도 잇고 또한 유트브로 옛 방식으로는 절대 알수없었을 좋은 귀한 보물과 같은 분들을 만날수있다.
얻어가는 지혜..
난 원래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이야기하는걸 평소에도 좋아햇다. 그분들의 살아온 경험담은 언제든지 어떤 이야기든지 흥미롭다. 실제로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얼마나 생생하고 재미있나.. 또한 자신의 경험에서 오는 깨달음도 듣게 되면 책 몇권을 읽은것보다 더 깊은 지혜를 얻을수있다. 사람은 사람을 통해 깊이 깨닫는것 같다. 밀라논나 샘을 통해 난 오늘의 나의 삶에 70의 케이트희영을 담아낸다. 20년뒤의 나의 모습으로 오늘 나의 하루를 살아본다. 70세의 나는 51살의 오늘 하루를 어떤 관점으로 볼까? 어떤 마음으로 오늘을 살까를 생각하면 모든 순간이 너무 귀하고 아름답다. 특히 아이들과 한마디를 하는것, 그들과 눈을 마추치고 이야기하는것이 얼마나 귀한지.. 한 찰나가 아깝다. 또한 지금 나에게 불가능한것은 없다는 생각도 든다. 70살의 케이트희영의 마음으로 보면 늦다고 생각한것은 하나도 없다. 또한 어떤 한가지에 그렇게 맘을 다 쏟을 필요도 없다. 즐기고 내가 좋아하는 만큼만 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마음과 지혜가 자연스럽게 나의 삶의 적용을 시킬수있는건 밀라논나 샘처럼 미리 삶을 사시고 자신의 삶의 지혜를 나눠주시는 인생 선생님들이 계셔서 그런게 아닐까.
마음이 싸해지는 부분..
70세의 케이트 희영의 마음으로 나의 오늘을 보니 가장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다. 나의 남편.. 더 잘해줄걸.. 하는 마음, 미안한 마음, 많이 아쉬운 마음들이 겹쳐 가슴이 싸해진다. 많이 응원해줄걸.. 70세 케이트 희영의 마음을 51살 케이트에게만 두면안될것 같다. 50살의 그녀의 남편에게도 70세 케이트희영의 마음을 비춰야겠다.
나 또한
나 또한 나의 뒤의 시간에서 살아내는 사람들에게 밀라논나 샘과 같은 빛을 비추었으면 한다. 나의 삶의 아픔으로 나의 처절함으로 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한을 줄수있는 미소를 나눠줄수있다면.. 좋겠다. 그러면 나의 삶이 더 의미가 있어질듯하다. ‘웃프다’라는 말을 우연히 후배한데 들었다. 삶에 대한 가장 적절한 말인듯하다. 웃지만 한쪽으로는 슬픈마음. 내가 나이가 들고 아파서 순간 아이들앞에서 실수를 했다는 이야기를 해주니 깔깔 거리면서 웃다가 ” 언니, 너무 웃퍼요..” 하는 후배의 말이 내마음을 적셨다. 그래, 웃프지. 사는게 .. 웃픈거지..
며칠전 천사가 된 루비 이야기를 남편과 했다. 평소에 루비가 했던 행동을 서로 이야기하면서 웃었다. ‘가쓰나, 얼마나 귀여운지, 아빠 덤애솔..’ ‘하고 말하며 특유의 몸짓을 한 모습이 눈앞에 선했다. 남편과 서로 웃다가 같이 울었다. 그래 웃프지.. 이렇게 웃으면서 슬퍼하는거지..
나 또한 언젠가는 밀라 논나 샘처럼 나무가 되어있겠지. 단단히 잘 살아와서 어지간한 산불에도 타지않는 레드우드 나무처럼 단단하게 되어있겠지. 삶의 파도앞에서 두려움보다..아 그래.. 오는 구나.. 하는 여유가 있겠지.. 나의 일상의 모든것들을 감상하는 날이 오겠지..
한동안 유트브를 쉬고 계시다 요 근래 다시 삶의 근황을 나눠주시는 밀라논나님의 동영상을 본다.
그녀의 아침일상 을보며 20년후의 나의 하루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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