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은 화려함이 아니다. 그저 있는 자리에 그 모습으로 있음 아름다움은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캠핑 대신 간단한 외출
주말에 날씨가 흐렸다. 천둥번개가 오고 비가오니 캠핑을 가기가 머뭇거려졌다. 캠핑을 하는대신 동네 가까운곳으로 낚시를 갔다. 딴지가 그리도 가고 싶어하는 Swrrof pond 로 낚시를 갔다.
딴지와 남편은 좋아하는 낚시를 하고 나와 유진이는 책 보따리를 챙겨갔다. 앉아있다가 서로가 하고 싶은 여유로움을 만끽한다. 유진이는 먹고 싶은 감자칲을 멍때리면서 먹기도하고 연못 바람과 함께 깔깔깔 웃어보기도 하고 자신의 상상을 몸으로 표현한다. 나는 그동안 연락을 해야했던 친구에게 모처럼 전화를 걸어 쌓아놓았던 수다의 꾸러미들을 풀어놓는다.
잡초길
한참이 지났을까.. 옆에 있던 유진이가 지루한듯하다. 친구와의 전화를 끊고 연못 옆으로 나와있는 하이킹 트레일을 걸어본다. 연못옆에 언덕길을 만들어놓은곳이라 화려함도 없고 눈에 들어오는 큰 나무들도 없고 그저 잡풀과 잡초들이 꽉 찬 곳에 길하나 내어놓았다. 올름막도 없고 내림막도 없고 우리집 뒷마당보다 살짝 더 넓다는 정도의 아주 평범하기 그지없는 트레일이다. 조금만 나가면 국립공원의 한 줄거리들의 공원들과 장소가 많아서 이렇게 평범한 트레일은 흔치않다. 유진이와 걷다가 잠시 뒤를 돌아보니, 와… 이런 잡초들로 무성한 코스와 길이 이렇게 단아하고 이쁘다니..

그럴싸한 꽃도 없고, 나무도 없고 정말 평범한 가로수의 나무몇개와 잡초밥이다. 앞에 호수의 모습하고.. 그런데 화려한 국립공원의 빼곡한 나무들과 절경못지않고 단아하고 편안한 아름다움이 있다.
화려함만이 아름다움은 아니다
화려하고 특이하고 두드러지는것만 아름다움이 아니다. 이런 풀들이 우리집 뒷마당이나 옆집 뒷마당에 있음 당연히 잘라버릴 잡초풀들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못하는 풀들인데, 이곳에서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저 있는데 이렇게 아름답다.

뭔가 특별하지 않아도, 어디에서 환영받고 부름을 받지 못해도, 나름 모든것들은 자신이 가진 아름다움이 있구나. 우리가 이들을 잡풀이라고 해서 잡풀인거지 실제로는 이런 풀들도 자연에서는 자신의 몫이 있는거였다.
우리의 삶도 그러지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너무나 평범하고 어디에도 내놓을것도 없는, 전혀 특별하지 않는 내가 가지고 있는 일상의 모든것들이 나의 아름다움들이 아닐까?
내가 나에게 너무 특별하고 주목받고 특이하고 남들에게 선보일수잇는 그 무엇인가를 너무 요구하고 있지않을까?
우리모두가 동물원의 사자가 될필요가 있을까? 동물원의 주목받는 동물, 코끼리, 사자처럼 뭔가 특별한 뭔가가 없어도 아주 평범한 참새나 비둘기, 또는 개나 고양이도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가지는가..
내안에 나의 모습들도 그렇지않을까 한다. 나의 모든것은 나의 일상을 만들어간다. 하다못해 늘 신경쓰지않는 새끼 발가락도 나의 평범한 일상을 만들어가는데 보이지않게 큰 쓰임을 한다. 갑자기 새끼 발가락이 염증이 나거나 불편해본 사람이면 내가 지금 무슨말을 하는지 크게 다가올것이다.
아름다움의 정의

아름다운의 정의를 바꿔야한다. 아름다움은 화려한것, 남이 인정해주는것, 뭔가 특별한것이 아니라 나의 일상을 만들어가는 모든것이 아닐까.
맘 먹고 가야하는 국립공원의 화려한 폭포는 매일 갈수는 없다. 날씨도 봐야하고 거리도 봐야하고 한번가려면 큰맘을 먹어야한다. 하지만 오늘 우리 유진이와 편하게 걸었던 스왈프 폰드의 하이킹 코스는 언제든지 아무때가 갈수있는 편안한 곳이다.
나의 모습을 들여다본다. 내 모습중에 나의 일상을 이끌어가는것들은 무엇일까? 나의 모든것이 소중한 생각이 든다. 어떤 한 부분을 말하기보다 나의 모든것이 오늘의 하루를 만드는데 다 소중하다.
화려하지않고 소소한 가족과 함께 한 늦은 오후 동네 낚시는 어느새 우리가족의 일상이 되어버린다. 지금의 평범함과 일상의 오후가 10년이 지나 다시 회상해보면 너무나도 황금같이 아름다운 시간일것이다. 유진이는 틴에이져가 되어있을것이고 우리 딴지는 이미 성인이 되어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겟지..
난 오늘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잡초풀의 트레일 같은 아주 일상의 아름다움의 하루를 만들었다. 잡초 풀의 트레일을 나중에 유진이는 기억을 할까? 엄마와 함께 손을 잡고 나무에 그어져잇는 선들을 보고 같이 궁금해했던 순간을 기억을 할까?
아이의 기억에 오늘 이순간이 잡초풀의 아름다움처럼 평범한 아름다움으로 오래되게 간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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