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가족 캠핑

두번째 가족 캠핑을 갔다. 첫 발을 내댇을때가 힘들지 두번째는 괜찮지않을까?
두번째 캠핑을 갔다. 집근처 약 22분정도에 우리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큰 캠핑장이 이있었다. 이런곳이 있었는지는 전혀 모르고 10년을 살았다. 캠핑이라는걸 생각을 할수없는 조건이었까, 우리집 근처에 여러개의 다양한 캠핑장이 있다는사실을 전혀 몰랐다.

Cowiltz Falls Camping Ground.
코윌츠 폭포 캠핑 장은 루이스 카운티 디스트릭이 운영을 하는 공공시설이다. 뒤쪽으로 코윌츠 강이 흐르고 있고 캠핑장은 왼쪽 오른쪽으로 나누어서 왼쪽은 탠트구역, 오른쪽은 RV 구역과 단체 캠핑 장으로 구분해 놓았다.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 그런지 다른 캠핑장보다 이용금액이 저렴했다. 캠핑장 하루 이용 금액은 20불. 캠핑장 싸이트에 들어가면 자신의 싸이트의 사진을 볼수있어서 예약하고 나서 어떤 싸이트인지 알수있다.
Campground
캠핑장은 하루이용권도 있다. 캠핑을 하지않아도 캠핑장안의 시설을 하루동안 이용할수있는데 시설은 배구, 축구, 피크닉, 어린이 놀이터, 야외 하이킹 트레일, 그리고 보트 런칭 시설이다. 캠핑장은 거짓말 약간 보태서 우리집 안방보다 정리 정돈이 잘되어있다. 거짓말이 아닌가? 캠핑장 관리자가 수시로 작은 카트를 타면서 캠핑장 곳곳에 비치되어있는 쓰레기통을 수시로 수거하고 모든 시설을 깔끔하게 관리하고 있다. 전 캠핑장에서 달려들던 모기들은 몇 거리 차이가 안되는 이 캠핑장에서는 구경조차 할수없었다.
캠핑장의 입구는 캠핑장의 싸이즈와 관리에 비해 너무 초라하다. 캠핑장으로 들어오는 길가에 푯말하나 없다. 겨우 눈을 비비고 봐야할정도로 작은 글씨정도있나? 아마 이렇게 캠핑장의 푯말이 들어오는 큰길에 없기때문에 그동안 이길을 많이 왔다갔다 햇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걸 몰랐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B7
우리 캠핑장은 B7 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짐을 실는데 우리의 남편이 불평불만의 부정의 꼬투리잡기의 이야기가 시작이다. 이런 말에 신경을 뺏앗기면안되는데 자꾸 그의 말한마디 한마디에 신경을 쓴다. 이러지 말아야지. 지인이 한국음식 온라인 선물 카드를 선물로 줘서 그동안 먹고 싶었던 한국갈비와 여러가지를 오다 해놨다. 이번에는 가서 한국갈비를 구워먹고 와야지하고 벼르고있었다.
남편이 꼬두리 잡기는지난주보다 살짝 짧아졌다. 남편의 트럭에 엔진 경고 불이 들어와 자동차 부속을 가져와 고친다는것이 고치질 못했다. 오전내내 자동차를 붙들고있길래, 그만하고 그냥 밴으로 가자고 하니 못내 그부분이 미안했나보다.
지나가는 말로, 트럭을 제 시간에 못 해서 미안해. 라고 한다.
” 괜찮아, 멀리가는것도 아니고 집 근처인데..뭐.. 자기가 애썻지..”
진짜 난 트럭을 제시간에 못쓰는것에 대한 불만이 일도도 없었다. 그냥 딴지 그 꼬뚜리 잡기만 하지말았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자긴의 꼬뚜리 잡기 말투는 전혀 신경을 안쓰고 나한테 일도도 상관없는 트럭이 제대로 제시간에 안 고쳐진것에 대한 아무도 신경안쓰는 미안함만 가지고있는듯 하다.
이렇게 다르구나.우리는 . 서로가. 보는것도, 기대하는것도.. 워쩌냐..
첫 캠핑장과 사뭇 분위기도 다르고 전 캠핑장에서 시끄럽고 어수선한게 싫다고 한 남편도 조용하고 차분한 이번 캠핑장은 의외로 맘에 드는듯하다.
저번 캠핑때 놓치고 가서 얼어죽을 뻔한 침낭과 작지만 없어서는안되는 캠핑 베게를 하나씩 제자리에 챙겼다. 딴지와 남편이 텐트를 치고 나는 변기와 세면대를 담당하는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졋다.
캠핑 싸이트는 아주 훌륭했다. 옆의 싸이트과 가깝게 붙어있엇지만, 곂에 캠퍼들은 우리보다 더 조용한걸 좋아하는 캠퍼들같았다. 캠핑싸이트는 앞에는 자동차를 세울수잇는 공간이고 뒤로 텐트를 치고 불을 땔수잇게 되어있다.
얼추 텐트와 장비를 정리하고 이제 강으로 가서 낚시를 하려고 하는순간.. 아이구. 고기를 굽는 판을과 밥을 또 안가져왔구나..
고기 굽는 무쇠 판을 안가져왔으니 갈비를 이따가 손위에다 구울수도 없고…
다행이 집이 가까운곳에 잇으니 내가 다시 가서 가져오기로 했다. 남편과 아이들은 그사이에 강에가서 낚시를 하기로 했다. 또 딴지는 이따 저녁에 이곳에 개구리가 있을수있으니까 저녁에 개구리 사냥을 가자고 한다.
먹는 재미.. 갈비의 힘

부랴부랴 집으로 향해 불판과 뒷마당에있는 나무장작, 밥을 챙겼다. 이렇게 배우는거지.. 캠핑에 가지않고 집에서 혼자만의 자유를 만끽하겟다는 세째 에게 다시 같이 가자고 하니..괜찮다고 한다.
캠핑장으로 다시 오니 남편이 저기서 막둥이 손을 잡고 들어온다. 고기가 안 잡힌다고 한다. 딴지는 자기혼자 더 낚시를 하고있겠다고 한다.
캠핑싸이트 주위에는 나무들로 쌓여있고 평소에 늘상 보던 클로버의 10배가 큰 클로버들과 고사리과의 식물들로 덮혀있엇다. 남편은 불을 때고 출출한 배를 채우기위해 드디어 고기를 구웠다. 와… 드뎌 우리가 고기를 궈먹는구나..
고기는.. 정말 환상적이였다. 아이들도 너무 잘먹고 , 나와 남편도 이보다 더 좋을수있을까의 기분이 든다. 시원한 맥주한캔을 나눠서 건배도 하고.. 아 그렇지 이런맛으로 사는거지.. 인생 뭐있니.. 캠핑을 왜 오니, 이런맛에 오지.. 맛있는것을 먹을때는 사람이 아기처럼 되는지, 모든것이 단순해지고 즐거워진다.
캠핑장의 싸이트는 풀로 다차여있는데 캠핑장은 소음이 없이 아주 고요했다. 가끔 캠핑장 전체가 울리는 소음이 끼–익하는 소리가 들렸는데 그 소리는 우리 유진이가 가끔 혼자 내는 소리였다. 참 민망했다. 왜 그런 소리를 내니? 아가야.. 사람 면이 안서게..
이곳은 캠핑의 전문가들이 오는곳인가, 이렇게 곳곳이 꽉꽉 찾는데 크게 떠드는 사람도, 음악을 크게 틀어놓는 사람도 없다. 또 오래 캠핑생활이나 야외생활을 했는지 빨래를 자연에게 해가 안끼치게 하는 효소의방식으로 빨래를 하는 사람도 있기도 했다. 너무 조용하니까 기분에 자신의 방문을 다 열어놓은 큰 호텔 방에 함께 잇는 기분이 들기도했다.
저녁 하이킹
광부처럼 머리에 끼는 헤드라이트를 썻다. 손을 마음대로 움직일수있으니까 참 편하다. 정말 너무 사람들은 똑똑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다햇지? 헤드라이트의 종류도 여러가지로 했다. 아주 밝은색, 중간색, 그리고 빨간색. 빨간색은 뭐지? 했는데 이 빨간색을 틀면 밤에 빛을 따라서 달려드는 벌레들이 안달려든다. 또한 뒷통수에도 빨간 전구가 달려있어서 어두운 밤에 자신의 위치를 타인에게 알려줄수있게되어있다.
꼬맹이는 공룡모양의 헤드라이트를 사주니 공룡이 소리도 내고 다양한 불빛을 내니가 유진이는 신이 났다.
똑같은 공간도 밤인지 낮인지에 따라 느낌이 다르다. 저녁 하이킹은 처음이고 이렇게 가족끼리 가는것도 처음인지라 나도 유진이처럼 절로 신이 났다. 아마 혼자는 절대로 안할일인데 가족이 함께하니 할수있는것 같다. 딴지는 개구리를 잡겠다고 그리고 아까 낮에 봐둔 길이라고 앞장을 서서 걸어갔다. 너무 겁이 없이 빨리 가는것 같아 계속 주위를 주게 된다. 개구리 소리가 들리는가 하고 걸어가다 소리를 들어보면 내가 아는 개구리 소리는 전혀 들리지않는다.
” 딴지야, 진짜 개구리 있어?”
” 어.”
” 소리가 안나..”
” 난 들었는데,… 웅~~~ 하고.. “
” 개구리가 웅~~~ 하고울어?”
내가아는 개구리는 개골개골하고 우는데 딴지가 찾는개구리는 ” 웅—-” 하고 운다고 한다.
산길을 걷다가 헤드라잇에 비치는 나무들을 본다. 달라보인다.
클로버를 보았다. 어.. 나비들인가? 순간 나비들이 모여서 자는줄았다. 아니 그 큰 클로버들이 입사귀를 오므리고 자고있다. 아니 클로버가 입사귀를 오므리고 자는거야? 처음알았다. 클로버가 저렇게 밤에자는줄.. 어렸을때부터 꽃반지를 만들고 할때 그냥 뜯었던 저 클로버가 저렇다구?

풀과 나무들과 모든것들의 생명력이 느껴진다. 다 너네들은 살아있구나.






Leave a Reply